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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7▲ 일본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아마존 재팬에서 판매하는 소형 도청전파발신기 이미지 [출처=홈페이지]최근 국가안보실 도청 논란이 제기되면서 도청기의 성능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일반적으로 아날로그 도청기의 유효 거리는 50~200미터로 짧은 편이다.국가정보기관이나 수사기관이 수사 목적으로 사용하는 도청기가 아니라면 200미터 이내라고 봐야 하낟. 물론 출력을 높여서 도달 거리를 300미터까지 확대할 수도 있다.도청기를 설치한 사람이 전파를 수신하는 곳은 200미터 이내에 있다고 보면 된다. 도보로 2~3분 내에 도달할 수 있는 한적한 장소에 수상한 사람이나 차량이 있다면 도청 중일 가능성이 높다.주택가 도로에 장시간 주차돼 있는 승합차는 의심하는 것이 좋다. 일반 자동차에서 도청전파를 수신하는 것은 불편하므로 승합차가 주로 투입된다.주위에 많은 건물이나 주택이 있다면 도청하고 있는 사람을 발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복잡한 도심에서는 주변에 은신할 수 있는 공간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주변에서 전파를 수신하고 있는 사람을 발견했다고 해도 해당인이 도청기를 설치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아마추어 무선사로 주변의 통신을 듣는 것이 취미인 사람이 의외로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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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2▲ 시중에 판매되는 FM 라디오 이미지 [출처=아마존재팬]정치인이나 기업인을 넘어 일반인까지 도청기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도청은 제3자가 불법으로 타겟(target)의 대화를 엿듣는 것을 말한다. 수사기관이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지 않고 통화나 대화를 녹음하는 것도 포함한다.제3자에게 들키지 않고 은밀하게 전화 통화나 대화를 듣기 위해서는 도청기가 필요하다. 도청기가 소형화되고 작동이 쉬워 일반인도 설치가 가능하지만 찾는 것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도청기를 찾는 5가지 방법을 살펴보자.우선 도청기가 설치됐다고 의심하는 사람이 직접 육안으로 찾는다. 방안의 시계, 계산기, 이어폰, 재떨이 등 자신이 언제 구입했는지 모르는 물건이나 선물을 받은 물건을 중점으로 살피면 좋다.도청기를 눈에 보이는 장소에 두기도 하지만 TV, 냉장고, 액자, 전등, 가구 등의 뒷편에 숨겨두는 경우도 적지 않다. 천장이나 자동차 안도 도청기를 숨기기에 적당한 장소다.둘째,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일반 도청기 발견기를 사용한다. 조사를 진행하는 방이나 사무실의 문을 닫고 모든 가전의 전원을 켜서 작동하게 한다. 텔레비전 등의 소리를 높인다.그리고 도청기 발견기의 전원을 켜서 방안을 돌아다니면 도청기를 찾을 수 있다. 도청기가 설치돼 있는 장소 옆에 도청기 발견기를 대면 소기가 난다. 도청기 발견기는 가격대에 따라 성능에 차이가 있으며 사용하기 전 사용설명서를 꼼꼼하게 읽어야 한다.셋째, 스마트폰에 '도청기 앱'을 설치해 찾아본다. 무료로 제공하는 앱도 있지만 대부분 유료이며 객관적으로 성능을 검증한 앱은 많지 않다. 구매한 사람의 구매 후기를 읽어본 후에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스마트폰 앱은 디지털파를 사용하는 도청기를 찾을 수 있지만 아날로그파 도청기는 대응할 수 없다. 도청기가 흔히 사용하는 주파수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넷째, FM 라디오를 활용해 도청기가 사용하는 음성을 수신할 수 있다. 다이얼식 FM 라디오를 켜고 스마트폰, TV, CD 플레이어 등 소리를 내는 가전을 준비한다. 예를 들어 TV를 켜서 음성을 높인다.FM 라디오를 켜서 다이얼로 천천히 주파수를 변경한다. 모든 주파수 대역을 확인해 방송이 아닌 방에서 나는 소리가 잡히는지 확인한다. 소리가 들리면 라디오를 들고 방안을 걸으면서 가장 큰 소리가 나는 장소로 이동한다.다섯째, 위에서 제시한 4가지 방법으로 도청기를 찾지 못했다면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도청기의 성능도 높아지고 소형화되고 있어 일반인이 찾지 못한 경우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경찰 등의 수사기관은 범죄혐의가 있는 경우에만 대응하므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인터넷에 소개된 도청기 탐색업체를 비교 및 분석한 후 상담을 의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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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8▲ 일본에서 판매되는 GPS 발신기 [출처=아마존재팬]우리나라 탐정이 조사 대상자인 타겟(target)의 현재 위치와 이동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GPS 발신기이다. 타겟이 소지한 스마트폰의 위치를 추적하면 현재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지만 경찰 등 수사기관만이 합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따라서 일반이나 탐정 모두 타겟이 탑승한 차량, 소지한 가방 등에 GPS 발신기를 부착해 실시간 위치를 확인한다. GPS 발신기를 사용할 때 장점, 단점, 주의사항 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우선 GPS 발신기의 장점은 타겟의 위치를 실시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 고성능 GPS 발신기는 현재 위치 뿐 아니라 이동 경로, 과거의 이동 이력 등을 모두 확인이 가능하다.영업사원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자 하는 기업도 차량에 GPS 발신기를 장착한다. 물류회사는 고객의 화물이 실린 차량의 위치와 도착 시간을 알려주기 위한 목적으로 차량의 위치를 추적한다.다음으로 GPS 발신기의 단점은 배터리 용량의 한계, 지하주차장과 같은 음영지역 등이 지적된다. 대부분의 GPS 발신기는 배터리로 작동하는데 배터리가 소진되면 위치 정보를 파악할 수 없다. 주기적으로 배터리를 교체하거나 충전해야 한다.GPS 발신기가 장착된 차량이 지하 주차장이나 터널 등에 진입하면 위치 추적이 어렵다. GPS 발신기가 무선 전파를 활용해 위치정보를 발신하므로 무선 전파가 차단되는 장소는 피해야 한다.마지막으로 가족이나 회사의 차량이라도 소유자의 승낙을 받지 않고 GPS 발신기를 장착하면 불법행위로 처벌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요망된다. 부인이 남편의 허락을 받지 않고 남편의 자동차에 GPS 발신기를 설치하면 처벌된다.회사의 경우에는 경영진의 회사 소유 차량의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설치하고 운전자에게 고지했다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그렇다고 해도 프라이버시 침해 등의 논란이 제기될 수 있으므로 전문가로부터 조언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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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9▲ 소비에트연방공화국을 철권통치했던 이오시프 스탈린(Iosif Vissarionovich Stalin) 사진 [출처=위키피디아]과거 소비에트연방공화국을 철권통치했던 이오시프 스탈린(Iosif Vissarionovich Stalin) 시대에는 '벽에도 귀가 있다'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국가정보기관의 도청이 일상화됐다.일반인도 쉽게 저렴한 도청기를 구입할 수 있는 일본에서도 도청은 광범위한 현상이다. 어떤 목적에서든 도청기를 설치했다면 수신 거리를 늘리는 것이 적발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도청기 탐지자는 유효 거리를 예측해 도청기 설치자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따라서 도청기 설치자는 유효 거리를 늘리는 방법을 고심해야 한다.우선 일반인이 사용하는 것보다 성능이 좋은 수신기를 선택한다. 취미로 단파 전파를 송수신하는 아마추어 무선사만 하더라도 성능이 우수한 수신기를 사용하는 편이다.아마추어 무선사가 사용하는 수신기는 다양한 주파수의 신호를 수집할 수 있다. 공중에 떠 도는 음성을 수신하는 것은 자유이며 악용하거나 공개하지 않으면 불법으로 처벌되지 않는다.다음으로 전문가를 상대로 고성능 수신기를 판매하는 업체를 방문해 수신 거리를 늘리는 개조를 부탁하면 된다. 수신 거리가 늘어나면 도청기의 유효 범위가 더 넓어진다.도쿄의 아키하바라와 같은 전자기기 취급점이 많은 곳을 방문하면 수신기를 개조하는 전문가를 만날 수 있다. 한국은 용산 전자상가에 도청기와 수신기를 판매하는 업체가 다수 있다.참고로 우리나라에서 아마추어 무선을 하려면 전파법에 따라 지정된 국가기술자격 또는 무선종사자 기술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에서 관련 시험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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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2▲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도청기 및 수신기 이미지 [출처=ARSA]일반인이 사용하는 도청기의 유효 거리가 50~200미터(m)로 짧지만 국가기관이나 전문가는 이 거리를 1~5킬로미터(km)까지 늘리는 방법을 알고 있다.유효 거리가 확대되면 도청기에서 발신하는 전파를 수신하는 위치를 찾기란 더욱 어려워진다. 도청기의 유효 범위를 늘리는 방법은 다음 몇 가지가 있다.첫째, 음성을 송신하는 도청기의 출력을 올리도록 개조하면 전파의 유효 범위를 비약적으로 늘릴 수 있다. 출력을 올리려면 전력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력선에 직접 연결해야 한다.가정에 있는 TV, 에어컨, 조명등, 멀티탭 등은 전력선과 연결돼 있어 이러한 유형의 도청기를 설치하기 좋은 장소에 속한다. 배터리는 음성을 녹음만 해 전력 소모량이 적은 도청기에 적합하다.둘째, 전파는 장애물에 취약하므로 장애물을 피해 도청기를 설치하면 발신 거리가 늘어난다. 도청기를 설치한 장소에서 수신기까지 직선 거리에 나무, 건물 등이 없어야 한다.주택이나 건물의 옥상, 넓은 공터나 잔디밭, 운동장 등에서는 전파를 막는 장애물이 없다. 도심의 오피스 빌딩의 경우에는 가장 높은 건물의 옥상이 수신기를 설치하기에 무난하다.셋째, 도청기에 설치한 안테나를 장애물이 없는 방향으로 지향성을 부여한다. 도청기의 안테나를 외부로 돌출하면 발각될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전선이나 기타 장식물로 위장한 안테나도 많이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작업은 도청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사람만이 가능하다. 즉 이러한 유형의 도청기를 발견했다면 단순한 목적이 아니라고 판단해야 한다.넷째, 도청기의 전파를 수신하는 수신기의 성능이 우수해도 유효 거리가 확대된다. 미세한 전파도 증폭해 수신할 수 있는 수신기도 적지 않다.외국의 국가정보기관은 안보수사를 목적으로 고성능 전파 수신기를 운용한다. 국가는 전파를 소유 및 운용하는 주체이기 때문에 상시적으로 감시활동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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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5탐정과 협업을 통해 화재 등 각종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면 국민의 서비스 만족도 높아져, 특정 영역의 퇴직자에게 소양교육과 과목 면제로 탐정업 진출할 기회 제공해야 소방청의 화재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화재 발생건수는 4만103건으로 인명피해는 1515명, 재산피해액은 8584억9600만원에 각각 달한다.인명피해 중 사망이 285명, 부상이 2230명이 발생됐다. 발생된 4만103건의 화재 중 원인 미상이 3778건으로 전체의 약10%로 적지 않다.또한 안전보건공단 2021년 1분기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재해자수는 2만7841명이며 이중 사망자는 574명으로 집계됐다. 이숙현 소방관리기술사(이하 이 기술사)는 소방시설관리사, 소방기술사로서 소방시설점검 및 소방시설감리업무를 맡고 있다.건축물 등 소방설비의 설계, 감리, 시공, 성능설계(PBD), 위험물공정관리(PSM), 장외평가, 기술심의, 방재기술컨설팅, 교육 등을 주요 업무로 하는 이 기술사를 만나 공인 탐정업법(가칭) 도입과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 불법 심부름센터 등으로 인해 부정적 이미지 많지만 탐정에 대한 국민의 수요는 여전히 높아 이 기술사는 소방시설점검 및 소방시설감리 업무를 수행하면서 누구보다 건물의 화재 및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다음은 이 기술사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다.▲ 이숙현 소방기술사- 어떤 업무를 주로 하는지.현재 소방시설관리사, 소방기술사로 소방시설점검이나 소방시설감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소방기술사의 역할은 건축물 등의 소방설비 설계, 감리, 시공, 성능설계(PBD), 위험물공정관리(PSM), 장외평가, 기술심의, 방재기술컨설팅, 교육 등이다. 이를 통해 인간의 생명과 재산을 화재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보면된다.- 정부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인탐정을 도입한다고 하는데.아직까지 법 제도화가 이뤄지지 않다보니 음성적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법이 제정된다면 다양한 분야에서 소방 전문가들과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업무 중에 탐정의 능력이 필요한 영역은.화재나 안전사고,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현장에서 조사하는 담당하는 전문가들이 있지만 증거 조사의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안다.탐정의 전문적인 수사 및 조사 능력이 결합된다면 각종 원인 조사 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특히 화재 조사나 소방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판단하는업무에 협업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 그동안 한국에서 공인 탐정제도가 도입되지 않은 이유는.대부분 심부름센터와 같은 이름으로 음성적인 활동을 주로 하며 각종 불법행위를 자행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회적 인식이 부정적이고, 일반인들이 생소한 분야로 인식했던 것도 원인이라 생각한다. 특히 흥신소나 불법 심부름센터 등의 이미지로 인해 제도 도입도 꺼려졌다고 본다. 다양한 산업과 융·복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국민적 여론을 감안해 도입이 시급하다.- 공인 탐정제도가 도입되면 국민들이 받을 혜택은.법의 사각지대에 놓이다 보면 법적으로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어쩔수 없이 불법 심부름센터를 이용하는 국민들도 각종 불법행위로부터 인권을 침해당해도 대응책이 없다. 따라서 공인탐정제도가 도입된다면 합법적으로 일을 맡기고 각종 부작용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수사기관에 의뢰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던 억울한 피해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 - 현재 여러 대학에서 학부나 대학원 과정으로 탐정학과를 개설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화재조사관의 영역만 보더라도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지 못할 경우 정확한 원인 분석이나 진단을 내릴 수 없다.탐정 역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세분화된 교육을 이수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해야 된다. 따라서 전문 탐정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이 참여하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대학의 탐정학과에서 어떤 과목을 주로 가르치면 셜록 홈즈와 같은 유능한 탐정을 양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특별히 어떤 과목을 구체적으로 가르쳐야 되는지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하지만 유능한 탐정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제대로 된 교육 시스템과 커리큘럼을 갖춰야 된다.탐정이 갖춰야 될 기초 소양부터 인성, 윤리, 법률 지식뿐만 아니라 전문 업무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이론과 간접 경험을 학습해야 된다.▲ 이숙현 소방기술사- 흥신소라고 불리는 심부름센터와 같은 사업자들이 불법행위를 많이 자행하면서 탐정제도 도입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는데.기존 업체들이 불법적으로 뒷조사나 불륜조사를 하다보니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탐정업법이 도입돼 법제도 내에 흡수된다면 탐정업이 발전되고 불법이 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 일부에서 경찰관, 군 경찰 등 특정 영역에서 근무한 퇴직자에게 자격 시험을 면제해줘야 한다고 주장하는데.수사기관에서 활동하면서 실무 능력을 갖췄다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다만 인성이나 윤리 등 소정의 교육을 이수하게 하고 일부 시험과목을 면제해 주는 방법으로 혜택을 주는 것도 좋다. -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탐정이 수행하는 업무는 100가지가 넘을 정도로 다양하다. 한국의 탐정에게도 불법행위가 아닌 이상 전부 맡을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은데.한사람이 모든 업무의 전문가로 활동하기란 처음부터 쉽지 않다. 따라서 처음부터 모두 허용하기보다는 장기적 계획을 갖고 한걸음 한걸음씩 나아가는 방법이 좋다고 본다. - 일부 사람들은 공인 탐정이 도입되면 국민의 부담만 증가한다고 주장하고, 일부 사람들은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새로운 산업을 육성할 수 있다고 말한다. 어떻게 생각하는지.공인탐정제도를 도입해 국가가 경비를 지원해 주거나 수사기관과 이중으로 조사를 하는 것은 아니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공인 탐정업법 도입을 요구하는 것이다.앞에서도 지적했듯이 탐정의 전문 지식과 조사 기술이 결합된다면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새로운 산업이 육성될 것이라고 본다.- 마지막으로 탐정업법 제정에 대한 의견은.법제도화를 앞두고 우려하거나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선진국에서도 이미 도입돼 실행되고 있는 법률로서 다수의 국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따라서 소방 관련 전문가로서 국내 탐정업법 도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제대로 된 법률이 제정돼 많은 국민들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날을 확수고대해 본다. ▲이숙현 소방기술사탐정신문(대표 김용태)은 전문기관이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과 협력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국민들의 안전 개선이나 억울함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는데 앞장설 방침이다. 현업에서 사회 곳곳의 안전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소방시설 점검 및 소방시설 감리 업무를 수행하면서 건축물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의식 고취 등에 앞장서고 있는 이 기술사도 적극 호응할 것으로 믿는다. 갑자기 코로나-19 대응 4단계 조치와 현업에서 안전 점검 및 감리업무에 여념이 없는 바쁜 와중에도 인터뷰를 위해 짬을 내준 이 기술사에게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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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6지난 4월 6일부터 시작된 한국탐정정책학회(회장 이상수)의 탐정업법 제정을 위한 '입법 릴레이 챌린지'는 산학연 전문가 및 일반인을 포함한 각계각층의 동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이번에는 소방시설관리사, 소방기술사로서 소방시설점검 및 소방시설감리업무를 맡고 있는 이숙현 소방관리기술사(이하, 이 기술사)가 '탐정업법 제정, 꼭 약속 지켜주셔야 합니다.'라는 팻말을 들었다.소방기술사는 건축물 등 소방설비의 설계, 감리, 시공, 성능설계(PBD), 위험물공정관리(PSM), 장외평가, 기술심의, 방재기술컨설팅, 교육 등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따라서 이 기술사는 현장에서 인간의 생명과 재산을 화재위험으로 보호하는 전문인력으로 고도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다.탐정들의 조사 업무가 화재 조사나 안전조사 분야에도 접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탐정의 경우 화재 조사 업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작업장 내 안전사고 조사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탐정업법이 조속히 제정된다면 화재위험으로부터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사건·사고 예방에 탐정의 역할이 클 것으로 기대하는 소방 관련 전문가가 많다.이 기술사는 "소방시설관리사 및 소방기술사로서 탐정업법 제정에 지지와 성원을 보내고 있으며 탐정업이 법제화될 때까지 후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숙현 소방기술사(출처 : 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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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8경찰관은 사건 신고를 받으면 권총, 수갑 등 각종 진압장비를 구비해 현장으로 출동한다. 마찬가지로 탐정도 타겟을 감시하거나 미행하기 위해 현장에 나가면서 챙겨야 하는 도구도 적지 않다. 현대의 탐정을 셜록 홈즈와 같은 시대의 아날로그 탐정으로 치부하면 곤란하다. 유명한 여성 탐정인 아가사 크리스티처럼 거실에 앉아서 추리를 하는 시대는 끝났다.21세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증거조사를 해야 하는 한국 탐정에게 필요한 5가지 장비와 반드시 지참해야 하는 이유를 살펴보자. 첫째, 타겟의 이동 동선이나 만나는 인물, 행동 등에 관한 증거를 남길 수 있는 카메라이다. 과거에는 별도로 디지털 카메라나 고성능 망원렌즈가 달린 카메라를 소지했지만 반드시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 타겟과의 거리에 따라 판단하면 된다.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거나 주변 전경을 찍는 것이 자연스럽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면 충분하다. 둘째, 중요한 대화나 음성 메모를 위한 IC 레코더이다. 물론 스마트폰에도 녹음기능이 있지만 전화기와 겸용할 경우에 번거롭기 때문에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타겟과 밀착해 감시가 가능하다면 단순 대화나 전화통화 음성도 녹음이 가능하다. 미행이나 감시 와중에 탐정 자신의 생각이나 주변 상황을 음성으로 설명하며 녹음하면 진실을 밝히는데 큰 도움이 된다.셋째, 조사 시간이 야간이 아니더라도 소형 손전등을 소지해야 한다. 도심 지역이라도 어두운 건물도 있고, 미행이 주간에서 야간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소형 손전등도 저렴한 것이 많은데, 배터리 성능이 좋아서 장시간 유지되는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 스마트폰에도 후레시 기능이 있지만 번거롭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넷째, 변장 도구도 다양하게 준비하면 좋지만 최소한 여분의 겉옷, 안경, 마스크 등이면 충분하다. 잠복이나 미행이 이뤄지는 지역의 특성에 적합한 위장 복장이면 좋다.직장인이 갖고 다니는 백팩이나 동네에서 쇼핑용으로 들고 나녀도 무방한 플라스틱 가방도 위장에는 유리하다. 여름철에는 접이식 우산이나 비옷도 필요하다. 다섯째, 교통카드와 신용카드도 있어야 하지만 현금도 반드시 챙겨야 한다. 택시를 타면 티머니나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체될 수 있기 때문이다.현금도 5만원권과 같은 고액권보다는 1000원, 5000원, 1만원 등 소액권을 다양하게 준비해야 한다. 현금을 건네고 거스럼돈을 받지 않아도 크게 아깝지 않도록 적정하게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상과 같이 소소한 장비가 많이 필요하다. 일부 탐정들은 선글라스, 쌍안경, 간이 소변통, 비디오 카메라 등도 구비하지만 상황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 위장에도 유리하다.▲다양한 스마트폰과 관련 장비(출처 : 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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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2지난 3월 25일부터 한국탐정학회(회장 이상수)는 산·학·연 전문가를 중심으로 탐정업법 제정을 위해 '탐정업법 입법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위원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특집 인터뷰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2개 탐정업법을 발의한 이명수 의원과 서범수 의원과의 인터뷰까지 이어졌다. 불과 2개월도 되지 않은 단기간에 상당한 성과를 이룬 셈이다.인터뷰 질문 중에는 "한국에서 영국의 명탐정 셜록 홈즈와 같은 유능한 탐정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특히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도 포함돼 있다.이미 동국대, 중부대 등에서 탐정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다수의 대학들에서 탐정학과를 준비하고 있다. 학문의 요람이라고 부르는 대학이 직업인으로써의 탐정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 과정을 개설하는 것은 바람직하다.하지만 유능한 탐정을 육성하려면 먼저 필요한 능력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탐정전문가들은 성능이 뛰어난 조사 장비도 확보해야 하지만 탐문, 미행, 잠복 등의 아날로그 조사기법을 우선 배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날로그 조사기법에 필요한 능력은 시력, 청력, 인내력, 연기력, 정보력 등이다. 시력은 미행이나 잠복의 경우에 타겟의 얼굴이나 행동을 인식할 수 있는 거리를 유지하는데 필요하다.다음으로 청력은 타겟의 대화, 전화 통화 등을 혼잡한 거리나 대중교통 수단 속에서도 정확하게 알아듣는데 중요하다. 청력과 더불어 복화술이라고 하는 기법을 배워도 대화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그리고 인내력은 탐문, 미행, 잠복에 모두 필요한 능력이다. 특히 잠복은 자동차 내부나 한적한 골목, 건물의 계단에서 타겟이 움직일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몇 시간 혹은 며칠 동안 이어진다.연기력은 탐문조사에 필요한데, 타겟의 주변인과 대화를 하는 목적을 숨기는데 유용하다. 탐정이 자신을 신분을 밝히거나 조사 목적을 드러내면 탐문조사는 실패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마지막으로 정보력은 어떤 장소에 가면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 누가 얻고자 하는 정보를 갖고 있는지, 축적해 놓은 기본 정보는 어느 정도인지 등과 관련돼 있다.일반인이나 평범한 탐정이 구하기 힘든 정보를 수집할 수 있어야 유능한 탐정이라는 평가를 얻을 수 있다. 우수한 탐정의 요건 중 최고가 정보력이라고 지목하는 이유다.미래의 탐정으로 활동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대학에서 가르치는 탐정 관련 이론도 공부해야 하지만 위에서 열거한 능력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셜롬 홈즈에 관한 이미지(출처 :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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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3탐정업 도입을 열망하는 국민들의 간절한 소망을 풀어줘야, 기업사건을 다룰 수 있는 인재를 확보 및 육성해야 탐정산업의 발전 가능해서울 서초동 법조타운 주변을 둘러보면 소위 '억울하다'는 사람들의 1인 시위하는 것을 매일 볼 수 있다. 불공정한 수사과 재판에 대해 울분을 토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실체적인 진실은 밝혀지지 않는다.경찰과 검찰 등 수사기관에 고소·고발이 난무하는 이유다. 막대한 예산을 형사사법 시스템에 투자하고 있지만 정작 국민들의 서비스 만족도는 최악이다.수사기관과 사법제도의 부실에 지친 국민들이 실체적 진실을 밝힐 마지막 수단으로 탐정제도가 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5일부터 탐정업이 가능해졌지만 자격을 관리하거나 시장을 규제할 법률적 토대는 마련되지 못했다.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을 타개하고자 지난 3월 25일 탐정업법 입법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 위원장 이상수 교수)가 산학연 전문가 15명으로 출범됐다. 이후 위원들이 탐정신문(대표 김용태)과 순차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탐정업법 제정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중이다. 이에 따라 탐정신문은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최응렬 교수, 서원대 경찰학부 김영식 교수, 청주대 법학과 김원중 교수, 동아대 경영학과 정형일 교수, (사)국제산업보안정보협회 황요완 사무총장, 성균관대 글로벌창업대학원 하명기 교수, 가천대 경찰행정학과 홍성삼 교수, 중부대 경찰행정학과 황문규 교수에 이어 국가정보전략연구소 민진규 소장(이하 민 소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 다양한 저술활동으로 탐정산업의 발전에 필요한 초석 다져온 정보전문가 민 소장은 국방부 정보부대 정보분석관을 역임한 이후 국내외 기업들의 정보전략, 산업보안, 기업문화, 내부고발 관련 컨설팅을 수행한 정보전문가이다.2006년부터 탐정 관련 강의를 시작했고, 2010년 탐정 이론서인 '탐정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이외에도 국가정보학, 산업보안학, 삼성의 미래, 드론학개론, UAV무인기 일반, 정보사회론, 논술 등 50여권의 저서를 집필했다.20여년 동안 국가정보원, 대통령경호처, 군 정보기관 등에 근무할 인재를 양성하는데 헌신했다. 현재 연구소 운영뿐만 아니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문화예술사업자문단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민 소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한다.▲국가정보전략연구소 민진규 소장-탐정업법 입법 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데.군대에서 정보장교로 근무했고, 제대 후 기업의 정보와 보안 관련 컨설팅과 자문을 수행하면서 탐정의 영역의 연구했다. 기업의 내부 보안사고, 내부고발, 산업스파이 침해, 영업비밀 유출 등에 대한 조사와 자문을 한다. 2006년부터 국내에서 탐정이 되려는 일반인에게 정보조사개론을 강의하면서 법안 제정을 위해 노력했다. 거의 15년 동안 관련 법이 제정되도록 물심 양면으로 후원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추진위원회를 알게 돼 동참했다. -(가칭)탐정업법이 제정되면 우리 국민들이 받을 혜택은. 현재 수사기관으로부터 공정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거나 각종 소송 사건에 필요한 증거를 수집하기 어려운 국민들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수사기관은 인력과 예산, 변호사들은 비용과 업무부담 등의 이유를 제시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국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어렵다. 현재로선 탐정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 국민 다수가 탐정의 필요성에 동의함에도, 그동안 한국에서 탐정업법이 제정되지 않은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불법 심부름센터나 흥신소의 부정적인 인식에 대해 얘기한다. 사실 개인적으로 15년전부터 이들을 양성화시키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탐정업법이 제정되지 않은 이유는 불법 심부름센터의 해악에 대한 걱정보다는 경찰과 검찰의 소관부처 싸움, 변호사 등 이해관계자의 반대가 더 컸다. - 이번 21대 국회에도 이명수 의원과 윤재옥 의원이 각각 탐정업법을 발의했고 현재 국회 행안위 소위에 계류돼 있어 법제정이 불투명한 데 그 이유는. 국회의원들도 이해관계자들의 갈등을 두려워하고 각종 압력단체의 로비에 취약하다. 다른 개혁입법이 중요했다고 주장하지만 아직 이해관계자들의 갈등을 조정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탐정 관련 입법은 17대 국회부터 발의돼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번번이 좌절됐다. 이번 2개의 법률안에 대한 전망은. 현재로선 여야를 불문하고 국회의원들이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자세만 갖춘다면 주저할 이유가 없다.추진위가 이해관계자뿐만 아니라 국민들을 설득해야 한다. 국민들이 꼭 필요한 제도라고 인식하기 시작하면 국회의원들의 법안 제정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탐정이 하는 업무가 무척 다양하고, 한국의 탐정에게도 이러한 업무를 다 수행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은데. 탐정은 민생과 밀접하게 연관된 새로운 직업이기 때문에 특정 업무만 담당하도록 규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불법업무를 최소한으로 제한하면 충분하다. - 그동안 흥신소 또는 심부름센터와 같은 사업자들이 불법행위를 많이 자행하면서 탐정의 도입을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어떻게 걱정을 해소할 수 있을지.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소위 말하는 심부름센터 관계자들과 교류하고 있다. 일부 업체의 불법행위가 언론에 자극적으로 보도되면서 부정적인 인식이 커졌다고 생각한다.대부분 합법적으로 영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믿는다. 다른 전문가 집단도 일탈자가 발생하지만 크게 문제삼지 않는다. 소수 일탈자때문에 탐정제도를 도입하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 - 일부 사람들은 공인 탐정 또는 탐정사가 도입되면 국민의 부담만 증가한다고 주장하고, 일부는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새로운 산업을 육성할 수 있다고 말한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국민들이 스스로 탐정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은 증가하지 않는다.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법무사 등이 많아진다고 국민들 부담이 증가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탐정도 마찬가지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또한 단기적으로 탐정이 되려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능력이 부족하거나 시장의 수요가 없다면 자연스럽게 퇴출된다. 일자리는 추가로 많이 생기겠지만 유지 혹은 확장 여부는 탐정들의 능력과 노력에 달려 있다. - 한국에서 영국의 명탐정 셜록 홈즈와 같은 유능한 탐정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특히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명탐정 셜록 홈즈도 일정 부분 타고난 천재라고 봐야 한다. 단순히 이론 교육만으로 셜록 홈즈를 양성하기는 어렵고, 유능한 인재들이 탐정산업에 뛰어들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는 것이 좋다. 어린 시절부터 탐정에 호기심을 갖고 있는 청소년이나 성인들이 탐정으로 활동하도록 허용하면 치열한 시장경쟁 속에서 활약이 두드러진 탐정이 나타난다. 인위적으로 양성하겠다는 생각보다 시장 기능에 맡기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여러 대학에서 학부나 대학원 과정으로 탐정학과를 개설했거나 할 계획에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성의 전당'이라고 부르는 대학이 탐정이라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에 찬성한다. 대학에서 학과를 개설하는 것은 탐정을 하나의 전문가 집단으로 인정했기 때문이다. 정말 축하해야 할 일이다.- 대학의 탐정학과에서 어떤 과목을 주로 가르치면 국민의 수요에 대응하는 유능한 탐정을 양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현재 경찰행정학과, 행정학과, 법학과 등이 개설된 대학에서 탐정학과를 오픈해 형사 관련 법률과 범죄심리학을 중심으로 가르친다. 하지만 각종 포렌식 기법, 정보윤리, 탐정장비와 같은 과목도 추가해야 한다.특히 탐정 수요가 폭발적으로 확대될 기업보안은 산업보안학, 영업비밀 침해, 산업스파이 동향, 국가정보기관의 산업정보활동, 국제범죄와 테러, 사이버테러와 정보전 등의 지식을 요구한다.이를 잘 반영해야 대학에서 배출하는 졸업생의 미래가 담보된다. 학과를 개설해 학생을 모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지식을 가르쳐야 유능한 탐정을 양성할 수 있다. - 해외 영화나 TV 드라마를 보면 첨단장비를 활용하는 탐정이 많은데, 혹시 인상이 깊었던 장비가 있는지. 한국에서는 아직도 녹음기로 대화를 녹음하는 수준이지만 미국의 탐정들은 '집음기'라는 장비로 장거리에서 움직이는 타겟의 대화를 녹음한다. 다양한 미행 및 잠복용 장비의 성능도 상상을 초월한다.탐정들도 국가정보기관 못지 않게 최첨단 장비의 도입에 심혈을 기울인다. 초동조사의 핵심은 중요한 증거의 확보인데, 한국의 탐정도 각종 포렌식이 가능한 장비나 첨단 장비에 관심을 갖고 활용법을 배워야 한다.- 한국 탐정학 또는 탐정산업의 발전을 위해 종사자들에게 한 말씀 한다면. 돈이 되는 곳에 유능한 인재가 모이고, 인재가 모이면 자연스럽게 산업이 발전한다. 선진국의 예로 본다면 기업탐정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국의 탐정들도 가사 사건을 넘어 기업 사건을 수주 및 해결하기 위해 역량을 계발해야 한다. 그리고 탐정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강사들도 중요하지만 탐정학의 이론을 정립할 학자의 노력이 더 절실하게 요구된다. 선진국의 다양한 탐정 이론과 사례를 다룬 체계적인 이론서가 많아져야 한다.- 끝으로 조속한 탐정업법 제정을 위해 국회나 관련 부처에 해주실 조언은. 동양에서는 오랫동안 '민심은 천심이다'라는 격언이 통용됐다. 복잡하고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21세기 한국사회에서 공권력이 국민의 모든 갈등과 고민을 해결해줄 수 없으며 국민들은 탐정제도의 도입을 원하고 있다.제도권에서 불법이라고 칭하는 수천개의 심부름센터가 영업하며 호황을 누리고 있는 현실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이제 이해관계자를 대변하기 위한 밥그릇 싸움은 그만두고 국민의 입장에서 탐정법을 조속히 제정하기 바란다. ▲국가정보전략연구소 민진규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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